‘美 수출형 LNG선’도 뚫었다…조선업계, 훈풍 지속
경제·산업
입력 2025-07-26 08:00:05
수정 2025-07-26 08:00:05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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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필리조선소가 한화해운으로부터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의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 계약은 한화해운이 한화필리십야드에 LNG운반선을 발주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한화오션과 함께 하청 형태로 이를 건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1970년대 후반 이후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오션은 한국의 고도화된 조선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건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쌓고, 북미 LNG 운반선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한화오션은 특수선과 해양 부문을 앞세워 2분기 실적에서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2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도 올 2분기 매출이 7조3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144.6% 급증한 9208억원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선박 76척을 수주해 연간 목표의 58.2%를 채웠다. 삼성중공업도 선박 18척과 해양생산설비 1건 등 총 33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의 34%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양보다 질’을 선택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삼성중공업은 FLNG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지난 7일 아프리카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관련 예비 작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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