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에 카드업계도 비상…"새 결제질서에 생존 모색"
금융·증권
입력 2025-07-26 08:00:06
수정 2025-07-26 08:00:0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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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는 오는 30일 ‘스테이블코인 대응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TF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카드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향후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법 개정을 통한 제도 참여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사의 업무를 제한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겸영업’이나 ‘부수업무’로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상표권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36건을 출원했다. 원빗, 케이토큰, 로카머니 등 브랜드명 12건과, WONBIT, KTOKEN 등 티커(코인 식별 단축기호) 24건 등이다.
신한·국민·우리카드도 자사 고유 티커를 포함한 상표를 잇달아 등록하며 대응에 나섰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전 세계 결제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은 약 27조60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전 세계 신용카드 시장의 90%를 독식 중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연간 총 거래액(25조7000억 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카드사들도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비자는 아프리카 거래소 '옐로카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마스터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각각 OKX, 코인베이스 등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이번 TF를 통해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닌 업계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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