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신임 광주비엔날레 대표, "'광주 정체성'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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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7-28 15:22:21
수정 2025-07-28 15:22:21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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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통해 광주 비엔날레 정체성, 전문성, 지역문화 활성화 강조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지난 17일 선임된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가 광주비엔날레 정체성 구축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강조하고 나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자신만의 색깔 부재와 지역 문화와 역사를 연계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윤 대표가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제16회 비엔날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윤 대표는 취임사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 ▲전문성과 대중성 ▲지역 문화 활성화 ▲후원회 조직을 통해 30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광주 비엔날레가 국제무대에의 진입에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미술문화의 정체성 구축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광주 정신'이라는 독특한 용어와 예향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보다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하면서 한국의 전통 공연인 '판소리'라는 거대한 공간 안에서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인종문제 들을 결합하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판소리라는 거대 공간에서 이뤄지는 오페라를 보여주겠다는 예술감독의 포부와는 다르게 깔끕한 정장을 입은 전시만 보일 뿐 서로 관계하면서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50대 보수적 서양 남성의 시선으로 본 비엔날레라는 비판과 함께 광주의 정체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일부 작가의 일탈행위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지구 문제를 다루기 전에 개인 일탈도 다루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런 시기에 윤 대표의 앞으로의 중점 추진 방향은 적절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광주 한 시민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제16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윤 대표가 보여줄 광주정신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지 기대된다"면서 "광주비엔날레 대표로 새로 취임한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 광주를 어필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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