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기대 카카오는 걱정?…엇갈린 실적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5-07-29 08:59:01
수정 2025-07-29 08:59:01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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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국내 플랫폼 업계 양대 산맥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달 초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8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카카오는 하루 전인 같은 달 7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넘기며 '10조 클럽'에 진입한 네이버는 여전히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상승한 2조9055억원, 영업이익은 12.01% 증가한 52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2분기 서치플랫폼 등의 광고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커머스와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이후 네이버는 AI 사업에 사실상 사활을 걸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달 기자간담회에서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네이버 전체의 사활을 건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대표는 "(기존 투자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해와 내년 투자가 기획되고 있고, 창업자가 오며 R&D 투자 의사 결정이 빨라지고 있다"라며 "굉장히 큰 규모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AI 개발을 담당하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 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반면 전방위 사법 리스크에 휘말린 카카오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고 하반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카카오는 올 2분기 실적이 쪼그라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9506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1263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재판 과정에 있는 김범수 창업자가 올해 초 암 치료를 위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김 창업자는 최근 암 재발 사실이 확인돼 재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에게 부당 투자했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특검 수사도 이어지고 있어 안팎의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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