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보이스피싱 '전쟁'..."AI로 피해 줄인다"
경제·산업
입력 2025-08-03 08:00:03
수정 2025-08-03 08:00:03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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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대응 풀패키지
LG유플 "해킹 서버 추적·실시간 조치"
KT, AI로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 잡아낸다
KT '문맥+화자인식+딥보이스' 3중 실시간 탐지
SKT, 스캠뱅가드 고도화해 에이닷 적용

LG유플러스는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전략을 전략을 내놨다. 이와함께, 향후 5년 간 정보보안 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 우선,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예방 풀패키지를 구축했다.
사전 모니터링 단계에선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시스템을 통해 악성 URL(웹주소)의 접속을 차단한다. 범행 대응 단계에선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으로 악성 URL이 담긴 스팸 문자 등을 막는다. 이어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도 통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 안내를 보낸다. 고객이 악성 앱을 설치한 뒤(긴급 대응 단계)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로 감염 사실을 통보한다. 모니터링, 범행 대응, 긴급 대응 등 단계별 장벽을 세운 셈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2024년 11월부터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외부 화이트해커 집단에 자사 모든 서비스에 대한 해킹을 맡겨 잠재된 취약점을 찾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모의해킹을 2026년 상반기까지 연장해 취약점을 계속 탐색하고 정보보호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서버도 직접 추적하고 있다. 또한, 민관협동 정보보안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경찰청과 현장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AI로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 잡아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AI로 만든 가짜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선보였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여부를 탐지한다. 이후 보이스피싱 고위험으로 판단될 경우 통화를 강제 종료시킨다. 기존에는 문맥 탐지 기술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선별한 것에 더해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작년 10월 과기정통부는 KT를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KT는 이후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화자 인식 기능은 개인정보위의 규제 점검과 승은일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SKT는 ‘스캠뱅가드’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있다. 스캠뱅가드는 미끼 문자나 피싱 시도 채팅을 탐지하는 AI 기술이다.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A.)'과 통합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올 경우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향후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도 도입한다는 계획. 온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의 통화 내용 등을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폰 단말기 내에서 직접 처리하고 분석하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전년(4472억원) 대비 1.9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피해액은 6421억원에 달한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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