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바람 타고…고배당 ETF 질주
금융·증권
입력 2025-08-12 17:27:31
수정 2025-08-12 17:27:3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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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등 새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인해 고배당주 ETF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저평가 고배당주인 금융주들을 담은 ETF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주주환원 강화'를 기치로 내건 새 정부가 기업들의 배당 성향 상향을 유도하면서 고배당주 위주로 구성된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들의 고배당 유인책으로 내놓은 정책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은 분리과세 하고, 배당금에 부과되는 세율을 최소 10%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고배당 기업 조건을 충족하면, 지배주주와 대주주가 배당금을 받는 대가로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드는 점을 이용해 기업들의 배당성향 상향을 유도하는 겁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까지 상장사들의 현금배당은 4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현금배당금액에 육박한 금액을 배당했습니다.
현대차와 SK텔레콤 등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 20개로 구성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주는 순자산규모 2640억원으로 순자산 규모가 약 두 달 만에 295%이상 늘었습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금융지주와 은행주만 담은 ETF의 자산유입 속도는 더욱 가파릅니다. 금융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기 때문입니다.
10개 금융지주 종목으로 구성된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현재 순자산규모 2202억원으로 지난해 6월 상장된 이후 1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뒤 한달 반 만에 1202억원이 추가로 유입됐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삼성자산운용은 오늘 금융지주와 증권주, 은행주 10개를 담은 KODEX 금융고배당 TOP10을 상장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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