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재계 500명 한 자리에...경제협력 다짐

경제·산업 입력 2025-08-12 16:24:22 수정 2025-08-12 16:24:22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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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건 협력 MOU 교환...양국 협력 고도화 '한 목소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당서기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열렸으며, 또럼(Tô Lâm)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등 300여명의 기업인들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 정부 인사가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이래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왔으며, 그 결과 양국 교역액은 1992년 5억불에서 작년 867억불까지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은 3년 연속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제3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도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대한상의는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국 경제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교 직후 베트남상의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경제사절단 파견·영접 등을 개최하는 등 경제인 교류·협력 사업을 수행해왔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베트남 사무소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인 ‘디지털’,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를 중심으로 발표도 진행됐다. 통상환경 급변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베트남 양국 기업 4곳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첨단 산업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SK는 LNG 발전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활용 등 베트남에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경제 협력의 의지와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MOU 서명도 있었다. SK이노베이션, 효성중공업, KT, 한전KDN, 한국관광공사 등 47개 우리 기업 및 기관과 37개 베트남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에너지, 조선, 항공에서부터 AI, 첨단소재,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핵심 협력국으로서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며 “지난 2022년 양국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목표인 ‘2030년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전통 제조업에 머물고 있는 협력 범위를 디지털·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고도화 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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