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오프라인 ‘희비’…이커머스 수익성 과제

경제·산업 입력 2025-08-14 17:42:32 수정 2025-08-14 19:03:0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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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영업익 216억원 ‘흑자 전환’
오프라인 ‘선방’…비용 효율화·원가 절감 덕
SSG닷컴 310억원 ‘적자’…7년째 영업손실
하반기 ‘투트랙’…오프라인 유지·온라인 수익성

[앵커]
이마트가 올 2분기 ‘절반의 성공’을 거둔 모습입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 부문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이마트는 하반기 오프라인 회복세를 지키면서 이커머스의 반전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이마트가 올 2분기 온·오프라인에서 극명하게 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온라인 자회사들의 손실 확대로 인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 부문은 선방한 모습입니다.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통합 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등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온라인 부문 실적은 몇 년 째 부진합니다.
이커머스 계열 SSG닷컴의 2분기 영업손실은 31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8년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된 이후 7년째 연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G마켓도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어난 298억원을 나타내는 등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매년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와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거래액 증가세가 꺾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

이마트는 하반기 본업인 오프라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수익성을 개선시켜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본업인 오프라인에서는 체험 요소를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과 상품 경쟁력 강화, 원가 관리 등을 통해 흑자 기조를 굳힐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선 그로서리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멤버십 ‘락인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신선·냉장 카테고리 품질 관리, 배송서비스 효율화, 프로모션의 선택과 집중 등으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구매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마트의 하반기 성적표는 온라인 부문 실적 회복 속도에 달린 상황.
이마트가 오프라인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지렛대로 삼아, 이커머스에서 적자 폭을 얼마나 빠르게 축소하느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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