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SI업계…‘AX’ 바람 타고 실적 ‘껑충’
경제·산업
입력 2025-08-19 18:41:33
수정 2025-08-19 18:41:33
이수빈 기자
0개
[앵커]
국내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이 인공지능 전환(AX) 수요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공과 금융, 제조 등 전 산업으로 디지털 전환이 확산하며 업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SI 업체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AX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리며 주요 4개사의 영업이익은 최대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매출 7조17억 원, 영업이익 48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5.8%, 11.6% 증가한 겁니다.
자체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이용자 수를 빠르게 확보하고, 행정안전부 차세대 업무관리 사업 등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수주한 덕입니다.
LG CNS의 상반기 매출은 2조6715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 29.2% 늘었습니다.
농협, 신한 등 국내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따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통합 전략을 앞세워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9% 증가했습니다.
SK AX 역시 산업 맞춤형 AI 모델을 내세우며 영업이익이 32%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SI 업계의 호황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때문.
현재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AI 도입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활용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 가량이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지금이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AX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책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어 향후 SI 업체들의 일감이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정부가 대기업 SI업체들의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준 점 역시 호재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공공 프로젝트에서 대기업 참여 제한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AI 활용 능력이 기업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SI업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에어프레미아,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 신뢰성 최저점
- 11월 車수출 13.7%↑…올해 연간 710억달러 넘겨 사상최고 전망
- 농식품 바우처, 내년부터 연중 지원…대상도 확대
- 'SNS검증' 美비자심사 지연에…빅테크, 또 직원 출국자제 권고
- 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가처분 판단 코앞…경영권 분쟁 '분수령'
- 고점 찍고 재료 소화한 국고채 향방 주목…외인 선물 '팔자'
- '중독유발 비판' 챗GPT, 아동보호 기능 이어 '친절함 정도' 도입
- "생산력이 경쟁력"…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증산 '박차'
- HD현대중공업, 페루에 특화한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한다
- CJ제일제당, 전통주 문화 확산 나서…美 뉴욕 한식당과 협업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에어프레미아,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 신뢰성 최저점
- 211월 車수출 13.7%↑…올해 연간 710억달러 넘겨 사상최고 전망
- 3농식품 바우처, 내년부터 연중 지원…대상도 확대
- 4'SNS검증' 美비자심사 지연에…빅테크, 또 직원 출국자제 권고
- 5의성군, 귀농귀촌 분야 우수 시군 2년 연속 선정
- 6의성군,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 ‘최우수 기관’ 수상
- 7재경의성군향우회 유한철 회장, 의성군에 장학금 2천만 원 기탁
- 8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가처분 판단 코앞…경영권 분쟁 '분수령'
- 9고점 찍고 재료 소화한 국고채 향방 주목…외인 선물 '팔자'
- 10'중독유발 비판' 챗GPT, 아동보호 기능 이어 '친절함 정도' 도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