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중고거래 ‘유즈드’ 론칭…리커머스 가세
경제·산업
입력 2025-08-26 18:12:57
수정 2025-08-26 18:12:5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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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중고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업계도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신생 플랫폼뿐만 아니라 전통 유통 채널들도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패션 중고시장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고품을 사고파는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커가고 있기 때문.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오늘(26일) ‘무신사 유즈드’를 공식 론칭했습니다.
무신사 앱 안에서 패션 중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입점 여부와 상관없이 2만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거래 대상입니다.
무신사는 기존 개인 간 거래 방식의 불편함을 줄여 ‘중개 플랫폼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판매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상품을 내놓을 수 있고, 구매자는 판매자와 직접 연락하지 않고도 앱 안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43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중고시장이 2년 새 65% 이상 확대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패션업계 전반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네이버 크림(KREAM)은 ‘중고’ 탭을 신설하면서 중고시장에 진출했고, 전통 채널인 롯데와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달부터 중고 패션 상품을 매입하거나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단순 리셀(resell)을 넘어 체계적인 리커머스 모델을 구축하는 분위깁니다.
패션 중고시장은 주로 20~30대의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가운데, 단순히 가격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가치 소비까지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리커머스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집단이 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가 리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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