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자마자 광고부터?”…카카오톡 정체성 잃나
경제·산업
입력 2025-08-27 18:16:31
수정 2025-08-27 18:16:31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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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이 또다시 광고 확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다음 달 대대적인 카톡 앱 개편을 추진 중인 카카오가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곧바로 전면 광고를 노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미 지속적인 개편으로 메신저의 본질인 빠르고 확실한 대화 기능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앱을 누르자 화면에 광고가 먼저 나타납니다.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의 앱에서 쓰이는 전면 광고 방식입니다.
앞으로는 카카오톡에서도 이 같은 전면 광고가 등장할거란 관측.
다음 달 대대적인 앱 개편을 통해 카톡의 첫 시작 화면에도 전면 광고가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카카오는 전면 광고를 배치할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달 개편으로 카톡에서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된 건 사실입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채팅 목록 사이, 친구 탭 게시물 사이에도 광고를 배치한다는 계획.
이용자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공간에 광고를 집중 배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이용자 불편입니다.
국내외 5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매일 거치는 화면마다 광고가 붙는 셈이라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카톡의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월 카톡은 기업이 이미지와 쿠폰 등을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는 ‘브랜드 메시지 광고’를 도입했는데, 이 역시 이용자 불만이 컸습니다.
업계는 카톡의 이 같은 개편이 방대한 이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톡이 계속해서 개편을 이어가면서, 본래 메신저의 본질인 빠르고 확실한 대화 기능이 흐려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단기 수익에 집중하기보다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장기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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