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양주연구소, 화이트와인 감성 담은 전통주 ‘설화’ 시리즈 출시
경제·산업
입력 2025-09-01 13:26:10
수정 2025-09-01 13:26:10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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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I 트렌드 맞춰…설화백·설화골드 두 가지 출시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국가양주연구소는 새로운 전통주 브랜드 ‘설화’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소 산하 서울 양조장은 지난해 농협이 주최한 '2024 K-라이스페스타' 우리 술 발효주 부문에서 프리미엄 막걸리 ‘서울 실버’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출시 기념회에서 첫선을 보인 ‘설화’는 화이트 와인과 같은 풍부한 과실향을 지닌 고급 청주다.
이번 출시 제품은 ‘도수는 낮지만 품질은 높인다’는 LOHI(Low Alcohol High Quality) 트렌드에 맞춘 알코올 도수 10도의 ‘설화백’과 정통파 청주의 풍미를 추구한 13도의 ‘설화골드’ 두 가지다. 인공균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균만으로 빚어 120일 이상 발효·숙성했으며, 법적으로는 약주로 분류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청주의 성격을 가진 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설화’의 핵심은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누룩인 ‘설화곡’이다. 쌀에 핀 흰 곰팡이가 눈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통 기법인 ‘오양주(다섯 차례 술을 빚는 방식)’를 적용해 깊은 맛을 끌어냈다. 또한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생주라는 점도 특징이다. 원료는 김포산 쌀과 찹쌀을 사용했다.
시음 평가에서 ‘설화백’은 화사한 과실향과 은은한 단맛으로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듯하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설화골드’는 묵직한 맛과 긴 여운으로 전통 청주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일본 사케가 활성탄 여과를 통해 투명한 색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설화’는 천연 여과 방식으로 은은한 연두빛을 띠며 자연스러운 색과 맛을 그대로 살렸다.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 소장은 “한국 술이 가진 아름다운 맛과 향을 알리고 싶어 ‘설화’를 개발했다”며 “소주와 막걸리를 넘어 고급 청주·약주에도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앤소믈리에학과 교수(주류문화칼럼니스트)는 “사케가 화이트 와인 같은 이미지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성공했는데, 이번 ‘설화백’은 그 이상의 과실향과 질감을 갖춘 듯하다”며 “세심한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와인잔으로 시음해 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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