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조법 개정, 산업 생태계 위협…노사관계 불안 커질 것"

경제·산업 입력 2025-09-03 11:18:53 수정 2025-09-03 11:18:5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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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주요 기업 CHO 간담회' 개최

손경식(가운데) 경총 회장이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총]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CH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 CHO들은 법 개정 이후 산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대외 불확실성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노조법은 개정됐지만 우리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법·제도 변경이 추진된다면 고용시장과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충분한 노사 간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들은 노조법 개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업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CHO들은 공통적으로 원하청 생태계가 다층적 구조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사용자성이 어디까지 인정될지, 자회사나 계열사 노조와도 교섭을 해야 할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사업체 분할·합병이나 사업장 이전, 해외투자 등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교섭 요구가 이어질 경우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노사관계안정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참여·협력·상생으로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경영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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