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첫 입국…농가 일손 부족 해소 기대

전국 입력 2025-09-05 10:55:25 수정 2025-09-05 10:55:25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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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근로자, 5~8개월간 농작업 지원…토마토·딸기 농가 투입
금융·생활 지원 체계 마련, 환영식도 열려

임실군이 개최한 '2025년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에서 라오스 근로자들과 심 민(왼쪽 네번째) 임실군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실군]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에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입국해 농촌 현장에 투입됐다.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4일 라오스에서 근로자 11명이 입국해 환영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근로자들은 지난 2월 임실군과 라오스 정부가 체결한 계절근로자 도입 양해각서(MOU)에 따라 선발됐으며, 입국 직후 고용주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근로자들은 마약 검사와 사전 교육을 마친 뒤 관내 토마토·딸기 시설하우스 농가에 배치돼 5~8개월 동안 파종과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에 참여한다. 임실군은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NH농협은행 임실군지부와 협력해 금융교육, 계좌 개설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임금을 직접 수령·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라오스 계절근로자의 첫 입국은 단순한 인력 충원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에 베트남과 필리핀 근로자에 편중됐던 구조를 벗어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송출국을 다변화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공백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 고용 희망 농가와 농업법인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5개월 이상 고용이 가능한 농가로,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9일 오수면사무소, 12일 임실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농가의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를 알릴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라오스 근로자들의 첫 입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농가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근로자들이 인권을 존중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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