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이정희 교수팀, 척추변형 교정의 ‘새 수술법’ 제시
건강·생활
입력 2025-09-10 14:08:02
수정 2025-09-10 14:08:02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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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변형된 척추를 교정하는 수술법에는 척추뼈를 쐐기 모양으로 절제하는 ‘척추 쐐기 절골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골반 입사각이 크거나 척추 전만이 부족한 경우, 교정 각도에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척추뼈 모서리를 절제해 교정 각도를 광범위하게 조정할 수 있는 ‘코너 절골술’이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팀(강경중·이기영 교수)은 코너 절골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성인척추변형 수술환자 115명(척추 쐐기 절골술 환자 63명, 코너절골술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6년 6개월간의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너 절골술은 기존 척추 쐐기 절골술의 한계였던 최대 교정각도 45도를 뛰어넘어 최대 61도까지 광범위한 교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척추 마디를 고정하는 로드 파손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초기 골유합 속도도 빨라져 수술 후 합병증과 재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정희 교수는 “코너 절골술은 교정 각도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척추 변형 교정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고난도 척추 수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척추외과 분야에서 매우 드문 장기 추적 연구로 국내외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척추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스파인(Spine)’ 7월호에 게재됐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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