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09:27:56 수정 2025-09-17 09:27:56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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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왼쪽)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가 카타르 에너지 CEO 사드 알 카비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들어선다. 발전용량 2000MW는 카타르 내 최대 규모이자 한국 건설사가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업 부지만 27㎢로 여의도의 9배에 달하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은 274만 장 규모다. 준공 예정 시점인 2030년에는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량을 극대화하고, 고온 사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인버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의 에너지 전환 전략인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해 계획이 공개된 이후 올해 초부터 입찰 절차가 진행돼 왔다. 삼성물산은 기존 라스라판·메사이드 지역 태양광 발전소(875MW)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앞세워 최종 계약을 따냈다. 이번 듀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된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물산은 카타르뿐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지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신재생 분야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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