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노동안전 대책에…건설업계 “공급 위축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5-09-18 18:08:06
수정 2025-09-18 18:15:53
이지영 기자
0개
[앵커]
정부가 건설현장의 산재 사고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노동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건설업계는 인명사고를 막자는 덴 공감하지만 제재만 하는 방식으론 오히려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켜 정부의 공급 대책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건설현장 내 산재사고를 막기 위해 건설사 등록 말소까지 포함한 대책을 내놓자, 건설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건설사에 대해 아예 등록을 말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3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두 차례 받은 후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고, 등록이 취소되면 모든 영업활동이 중단됩니다.
건설사 영업정지 요청 요건도 현행 ‘동시 2명 이상 사망’에서 ‘연간 다수 사망’으로 확대하고, 연간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영업이익의 5% 이내의 과징금을 내야 합니다.
또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선 선분양 제한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분양이 막히면 건설사는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공사비를 분양대금으로 조달할 수 없어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업계에선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건설 산업 전반이 위축될 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건설업계 관계자
“(과징금, 영업정지, 입찰 제한 등) 제재에 대한 수치와 기준은 명확히 제시된 반면에 적정 공사비를 포함한 제도 개선은 포괄적으로만 나와 있어서, 제재에만 초점이 맞춰진 정책으로 보여…건설업계 경영활동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 등 인력 수급 문제로 공사 지연까지 겹치면 정부가 내세운 주택 공급 확대 기조와도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노동안전 대책이 현장 안전을 지키는 해법이 될지, 공급 위축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을지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디펜더, 도심과 오프로드 넘나드는 신형 ‘올 뉴 디펜더 OCTA’ 출시
- GS리테일, 12번째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 추진
- CJ온스타일, 겨울 계절가전에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
- 알콘, ‘2025 시너자이즈 심포지엄’ 개최…"환자 중심 아이케어 솔루션"
- 동그라미재단, ‘서클업 AI 아카데미 1기’ 모집…“취·창업 지원”
- 스타벅스, 고대안암병원과 커뮤니티 스토어 11호점 오픈
- 서수원 미래가치 선점할 신축 단지는?
- 이스타항공, 브랜드 캠페인 “여행 쉬워지다” 영상 공개
- SK바이오팜 3분기 실적 발표...매출 1917억, 영업이익 701억 기록
- 셀트리온, 'SITC 2025'서 다중항체 신약 CT-P72 전임상 결과 발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실군, 독립운동가 박준승 선생 추모행사 거행
- 2고창군, 노후 복지 '사람 중심 돌봄' 실천
- 3장수군 장애인탁구선수단, 국제·전국대회서 메달 행진
- 4임실군, 정신건강사업 우수기관 선정…도지사 표창 영예
- 5"젊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임신 중 치료 포기 안 해도 된다"
- 6디펜더, 도심과 오프로드 넘나드는 신형 ‘올 뉴 디펜더 OCTA’ 출시
- 7GS리테일, 12번째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 추진
- 8CJ온스타일, 겨울 계절가전에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
- 9신임 수출입은행장에 황기연 상임이사…두번째 내부 출신 행장 나왔다
- 10알콘, ‘2025 시너자이즈 심포지엄’ 개최…"환자 중심 아이케어 솔루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