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IPO 시장 화색…대형 증권사 쏠림 심화
금융·증권
입력 2025-09-18 18:04:57
수정 2025-09-18 18:09:2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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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가 본격적인 활황을 보이자 주춤했던 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7월부터 의무보유확약비율이 상향됨에 따라 대형 증권사로 IPO 주관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IPO 시장이 생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로의 주관사 쏠림 현상이 심화할 조짐입니다.
지난 7월부터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30%로 높아지면서 상당수 기업들은 상장 시점을 뒤로 미뤘지만, 증시가 완연한 활황 국면으로 접어들자 최근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I기업 S2W는 오는 19일, 명인제약은 10월 1일 상장 예정이고, 케이뱅크와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조단위 대어들이 상장 시점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의무보유확약비율 상향이 적용되기 시작한 7월 당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던 것과 상반된 흐름입니다.
하지만 기관 의무보유확약비율이 상향되면서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기준치에 미달하면 상장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를 6개월 동안 보유해야 하기 때문.
특히 대형 증권사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사의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어 대형 증권사로 IPO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트랙 레코드를 잘 쌓아온 대형 증권사가 IPO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실권주를 떠안을 여력이 있는 대형사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비율 상향으로 부담이 늘어나 스팩 상장 등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거란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할만한 종목들을 발굴해서 주관사로 나서면 중소형 주관사도 윈윈할 수 있다”며 “성장성 높은 기업을 더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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