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이주 다룬 동화 내년 초 발간

전국 입력 2025-09-19 10:14:41 수정 2025-09-19 10:14:41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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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의 작가 '고려아리랑', 문빅토르 화백 삽화 맡아
어린이 시선에서 바라 본 고려인 디아스포라

'고려아리랑' 동화 삽화 계약조인식 기념사진. [사진=고려인마을]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동화가 내년 초 출판 예정으로 민족의 아픈 역사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화 삽화는 세계적 미술 거장인 고려인 문빅토르 화백이 맡아 의미가 더해졌다.

1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주민관광청에서 문 화백이 삽화 작업에 참여하는 동화 출판 계약 조인식이 열렸다. 이날 조인식에는 동화작가 홍종의, 출판사 키큰스토리 이학수 대표, 백승현 대동문화재단 전문위원, 최창인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자문위원, 김병학 월곡 고려인문화관장이 함께 했다.

홍종의 작가의 신작 동화 '고려아리랑'은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와 마을에 사는 10살 소녀 아리샤를 모델로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광주 정착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풀어낸다.

동화 출판예정일은 내년 3월로 빠르면 3·1절 기념행사에서 늦어도 광복절에는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홍 작가는 그동안 항일운동을 다룬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임진왜란 당시 소년 포로의 삶을 다룬 〈칼을 이긴 큰 붓〉, 일제강점기 인권 해방운동을 주제로 한 〈공평한 세상 저울〉 등 민족 혼이 담긴 동화를 집필하며 꾸준히 역사적 가치를 아동문학에 담아왔다.

홍정의 작가는 “고려인마을을 모티브로 한 동화는 거의 없었다”며 “고려인마을은 물론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한국의 또래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지를 작품 속에 담고 싶다”며 “역사를 단순히 기록으로 남기는 것보다 동화로 풀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훨씬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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