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위한 ‘플루빅토’ 치료 도입
건강·생활
입력 2025-09-22 15:26:12
수정 2025-09-22 15:26:12
이금숙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건국대병원 핵의학과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최신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 lutetium Lu-177 vipivotide tetraxetan)’ 치료를 시작한다.
플루빅토 치료는 전립선암 표면에 주로 분포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환자에게 주사된 플루빅토는 PSMA가 분포하는 전립선암에 선택적으로 섭취되고, 방사선을 내어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플루빅토 치료는 전립선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이 적으며 6주 간격으로 총 6회까지 시행될 수 있다. 기존 남성호르몬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계열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약물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전립선 암세포 표면에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이 발현돼 있지만, 일부 전립선 암세포 표면에는 PSMA가 충분히 발현돼 있지 않다. 따라서 치료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치료 전에 PSMA PET/CT 영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PSMA 분포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PSMA PET/CT를 이용하면 기존 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전이병변도 찾아낼 수 있다.
플루빅토 치료는 비뇨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뤄진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선정되면 방사선 반감기를 고려해 1:1로 맞춤 제작된 플루빅토가 해외에서 항공으로 배송된다. 따라서 환자 선정부터 약제 주문, 배송, 투약, 치료 후 평가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
정현우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우리 병원은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국제 표준의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기존 치료법으로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말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의 질 향상을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질 높은 조기 완화의료, 진행성 암 환자 생존율 2배 높인다
- 오늘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작!
- 건강 챙기고 기부하고…한림대의료원, '제5회 위런위로' 개최
- 러닝 인구 1000만 시대…전문가 "족부질환 주의"
-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 관리 방안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한의협 "무허가 녹용 판매 업체, 영구 퇴출해야"
- 가수 이기찬, 이지현도 재발한 ‘허리디스크’…한의통합치료 해볼까?
- "EGFR 변이 폐암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요법…3년 생존율 60%"
- 중앙대병원, 로봇심포지엄 성료…로봇수술 최신지견 공유
- 난청과 헷갈리는 ‘성인 청각신경병증’ MRI 기반 진단 방법 나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베스트텍, 한국폴리텍대 강서캠퍼스 ‘학습기업 초청 간담회’서 우수 기업상
- 2순창군, '전북 로컬 트래블 마켓'서 관광 매력 홍보
- 3순창군, 제6회 한국문화가치대상 '우수상' 수상
- 4'청년이 미래다'…장흥군, 청년의 날 행사 마무리
- 5노종갑(KB증권 해외사업본부장)씨 장인상
- 6공영민 고흥군수 "믿고 다시 찾고 싶은 시장으로 자리매김"
- 7임실군, 새만금 오토&레저 캠핑쇼 참가… 관광 매력 전국에 알렸다
- 8임실군, 전통시장 '맛잇길 음식상가' 준공
- 9원주시, 반도체산업 육성 산학연관 협력 세미나 개최
- 10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해조류 블루카본'으로 공공 PR 대상 수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