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민선 8기 4년 차 공약 이행률 82%…'문화·미래산업 도시' 현실화

전국 입력 2025-09-23 00:10:03 수정 2025-09-23 00:10:03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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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공약 중 23개 완료·18개 추진 중…시민과의 약속 지켜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드론산업 육성·공공산후조리원 개관 등 성과 가시화

최경식 남원시장이 민선 8기 4년 차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든 전북 남원시가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며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이라는 비전 실현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과의 약속은 곧 시정의 원칙"이라는 기조 아래 6개 분야 41개 공약사업을 수립·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 유치',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 '남원형 지역 맞춤 일자리 창출', '연중 스포츠대회 개최', '시민소통위원회 운영' 등 23개 사업을 완료하고, 1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 이행률은 82%에 달하며, 이는 남원이 '살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 추진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 국립기관 유치, 지역 발전의 토대


남원시는 국립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기반 확충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이다. 이는 8만 시민과 30만 향우의 오랜 염원으로,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서남대 폐교 문제가 해결됐다.

남원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를 리모델링해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도심 재생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는다. 

오는 2027년까지 604억 원을 투입해 △K-엔터테인먼트학과(정원 70명) △글로컬커머스학과(100명) △한국어학과(80명) 등 3개 학과가 개설되고, 2026년부터 교육과정이 본격 운영된다. 

매년 250명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해 1학년에는 한국어와 문화·역사 교육을, 2학년부터는 전공 수업을 듣게 된다. 2027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학사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총 490억 원 전액 국비를 확보해 진행 중이다. 2028년 개관 시 연간 10만여 명이 남원을 방문해 125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남원 운봉 부지가 경찰청 공모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시는 166만㎡ 규모의 국유지와 지역 강점을 내세워 최종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사업 업무협약식에서 남원시와 관계기관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 드론산업, 남원 미래성장의 핵심 축


남원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드론·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원은 국토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지정과 3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선정으로, 드론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와 실증사업도 성과를 내며, 남원이 드론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 역대 최다 공모사업,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

남원시는 정부와 전라북도의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역대 최다·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경식 시장은 재정자립도 8%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공모사업 발굴에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전북대 남원글로컬 캠퍼스(604억 원) △요천 통합하천 정비(489억 원) △주촌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396억 원) △전북반할주택(320억 원) △지역활력타운(220억 원) △농촌협약(264억 원) △곤충산업 거점단지(250억 원) △스마트팜 창업단지(240억 원) 등 총 26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6603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예산도 △2023년 1,780억 원(170건) △2024년 1,446억 원(184건) △2025년 1,654억 원(163건) 등 최근 3년간 4880억 원을 확보해 남원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염원하며 시민과 경찰직장협의회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남원시]

◇ 생애주기별 정주여건 개선


남원시는 출산과 보육, 교육, 청년 주거, 의료와 돌봄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며 정주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 개관을 앞둔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달빛어린이병원과 심야약국 운영으로 아동과 산모 등 필수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청년 만원주택과 반할주택 조성, 빈집 정비 사업도 추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고 있다.

또한 해외영어캠프, SW·AI 챌린지, 인재학당 건립 등 다양한 교육사업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지역의 교육 기반을 확충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남원이 블루존 프로젝트 대상지에 최종 선정되면서 교룡산 자락에 고령자 치유마을을 조성 중이다. 실버타운과 건강지원센터, 치유 프로그램을 갖춘 이 마을은 웰에이징에서 웰케어링, 나아가 웰다잉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해 남원을 '살고 싶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KTX 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부 주관 '투자선도지구'에 최종 선정되며, 남원은 교통·산업·관광이 결합된 신성장축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는 기업 유치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남원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서 나아가 '살고 싶은 도시'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 최경식 시장 "시민과의 약속 끝까지 지킬 것"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선 8기의 성과는 시민들의 열망과 공직자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만큼 남은 1년도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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