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SGI서울보증 매각 본격화…1조 회수 청신호
금융·증권
입력 2025-09-24 18:37:59
수정 2025-09-24 18:37:59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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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SGI서울보증 지분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이 공적자금 회수의 첫 단추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형 증권사들의 참여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SGI서울보증 지분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예보는 지난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를 열고, 매각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금융사 1곳과 해외 금융사 1곳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매각 지분은 33.85%로, 약 2363만 주 규모.
매각이 완료되면 예보 지분율은 83.85%에서 50%로 낮아집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1조2000억 원대 가치가 추정되며, 할인율을 적용해도 1조 원이 넘는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예보는 지난 3월 서울보증보험 상장(IPO)으로 1815억 원을 회수했고.
지금까지 5조1584억 원, 전체 투입액의 50.3%를 거둬들였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설립됐으며.
정부는 1999~2001년 사이 10조25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예보는 20여 년간 배당과 유상감자 등으로 약 5조 원을 회수했지만, 여전히 5조 원 이상이 미회수인 상태.
공자위는 2027년 말 기금 청산 시한까지 남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매각은 그 첫 단추로 꼽힙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합니다.
IPO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각 조건과 가격,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예보가 ‘최근 3년 내 주식 매각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로 자격을 제한한 것도 참여 폭을 좁혔다는 지적입니다.
업계는 대규모 블록딜에 따른 미매각 위험, 정치적 부담, 향후 사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권사들의 참여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인 예보의 지분 매각이 지연되거나 불투명하게 진행되면,
국내 유일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의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소비자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
예보는 “입찰이 유찰된 것은 아니며 참여 기관이 있어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공식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강지영입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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