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바이오 자회사 매각…‘선택과 집중’
경제·산업
입력 2025-09-24 18:43:37
수정 2025-09-24 18:43:3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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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중국 바이오 자회사 ‘CJ유텔바이오텍’을 미국 케민 인더스트리즈에 매각했습니다. 5년 전 약 600억 원에 인수했던 회사를 정리하고, 사료용 아미노산 같은 그린바이오와 글로벌 식품, 화이트바이오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자회사 CJ유텔바이오텍을 미국 케민 인더스트리즈에 매각했습니다.
일부 바이오 사업을 정리하고, 식품과 미래 먹거리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모습.
케민은 현지시간 23일 CJ유텔과 지분 및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케민은 중국 산둥성과 후난성에 위치한 발효 공장과 CJ유텔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확보하게 될 예정입니다.
CJ유텔은 사료와 식품 분야에 활용되는 효소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0년 약 600억 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 등 기존 그린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식품 사업, 미래 성장동력인 화이트바이오 등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 부문은 그룹의 모태 사업으로,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부문이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 8대 품목 가운데 라이신 등 5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문제로 지난해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검토해왔습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장기화하자 사업 경쟁력이 커지면서 바이오 사업 매각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있어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을 통해 변동성이 큰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식품과 미래 바이오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선택과 집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바이오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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