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재료-프랑스 요리 아우른 新 미식 패러다임
전국
입력 2025-09-26 15:02:57
수정 2025-09-26 15:12:03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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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전남 나주 남파고택 '제1회 프랑스의 가을 축제'일환 미식 체험 행사 열려
'남파고택' 강정숙 종부와 미슐랭 원스타 로망 보네 셰프 콜라보 음식 선봬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한국 전통을 잇는 종가집 요리와 미식의 나라 프랑스 요리가 만나 동서양의 새로운 음식 패러다임을 형성되는 기회가 만들어져 미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전남 나주 남파고택에서 200년간 이어진 내림음식을 지키고 있는 강정숙 종부와 미슐랭 원스타 로망 보네(Romain Bonnet) 셰프가 만나 전통과 현대 음식이 어우러지는 미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미식프로그램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프랑스의 가을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강 종부는 전국 12대 종가 중 하나인 남파고택의 종부로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한식당 ‘남파고택’을 이끌고 있다. 남파고택은 전남지역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크고 오래된 양반가옥으로 1824년 남파 박재규 선생이 건립해 1987년 전남 문화재자료 153호로 지정된 후 2009년에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 제263호로 승격됐다. 강 종부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씨간장과 내림음식의 전통을 지켜 지난 2008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로망 보네 셰프는 프랑스 낭트에서 미슐랭 원스타 ‘오미자(omija)’를 운영하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에 따르면 ‘오미자’는 2019년부터 아시아적 영감을 토대로 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섯 가지 맛을 내는 한국 오미자를 레스토랑 이름을 정할 정도로 동양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강 종부와 로망 셰프가 이번에 내놓을 대표 음식은 ‘레드 와인 소스와 야채를 곁들인 소고리 라비올리’로 강 종부의 씨 간장으로 조린 장조림과 프랑스의 와인이 어울려져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이끈다.
또, 종가집 된장을 곁들인 초콜릿 무스는 미식의 상상적 나래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축제를 맡은 박지현 문화토리 대표는 “강정숙 종부님은 본인의 시작점과 같은 남파고택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며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한국의 전통재료와 프랑스의 요리가 만나 새로운 미식의 패러다임을 만들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해 주기를 바랐다.
한편, K-컬처국제교류센터와 프랑스 낭트 한국의 봄 협회과 공동 추최하고 문화토리⋅남파고택⋅어반브룩⋅미디어창 등이 주관한 ‘제1회 프랑스의 가을 축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남 남파고택과 광주 어반브룩에서 진행되며 행사기간동안 미식 체험, 전시, 영화제, 다양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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