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코스피 입성 앞둬…9월 내내 IPO 시장 '한산'

경제·산업 입력 2025-09-27 09:40:19 수정 2025-09-27 09:40:1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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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이번 달 유일하게 상장 마쳐

명인제약 CI. [사진=명인제약]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추석 연휴 바로 전 주인 다음주에는 시장공개(IPO) 일정이 명인제약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1건만 있다.

27일 금융 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다음 달 1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명인제약은 잇몸질환 보조 치료제 '이가탄'과 변비약 '메이킨'으로 대중에 익숙한 회사지만 실제 주력 상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전문 의약품이다.

전문 의약품이 회사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76.4%에 달하며, 2023∼2024년 2년 연속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불안·수면장애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이 주요 상품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아져 정신·행동장애 진료와 관련 약물의 수요가 늘고, 인구 노령화로 고령 정신질환 환자의 수와 노인 1인당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 등이 성장 기회로 꼽힌다. 현재 회사의 배당 성향은 20% 수준이며 꾸준히 배당을 늘려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종목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운다.

명인제약의 공모가는 주당 5만8000원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조사에서 단순 경쟁률이 488.95대 1을 기록하고 참여자 절대다수가 5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번 달 상장한 회사는 에스투더블유(S2W) 단 1곳으로, 1999년부터 2024년까지의 9월 평균 상장사 개수인 7곳과 비교해 크게 적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10월 중순부터 IPO 시장은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 확약 기관의 의무 비율 규정이 적용된 첫 사례인 명인제약과 S2W가 IPO 흥행에 성공하면서 규제에 대한 부담감이 줄고 기업들의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며 "10월 이후 IPO 시장이 점차 재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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