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코리아, ‘제품·공급망·해외’로 실적 반등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9-30 17:21:36
수정 2025-09-30 19:06:00
이혜연 기자
0개
[앵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요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K2코리아 역시 지난해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제품 리포지셔닝과 해외 시장 확대 등 실적반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전반적인 역성장 흐름을 보였던 국내 아웃도어 업계.
업황 자체가 흔들린 만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방어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K2코리아가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2코리아는 올해 초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4200억원으로 제시하고, 핵심 전략으로 고객 락인, 제품 리포지셔닝, 해외 시장 확장 등을 내세웠습니다.
K2의 지난해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생산거점을 분산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2는 여름 수요에 맞춘 냉감 의류 ‘시원서커’, 장수 히트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라인을 중심으로 기능성과 일상성을 결합한 ‘테크+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꾸준히 선보여 왔습니다.
여기에 바람 차단과 동시에 땀과 열기는 배출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경량다운 ‘에어다이브’를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
생산 구조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K2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전체 소싱의 약 95%를 베트남에 의존했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으로 생산 거점 분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 집중된 의존도를 낮추고, 인건비와 생산 환경 차이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
더 나아가 미·중 관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K2는 계열사 노르디스크를 앞세워 지난 7월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판로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K2가 국내 시장 둔화 속에서 제품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 해외 진출이라는 세 축으로 실제 매출 반등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美 정부, 고려아연 등 핵심 광물 기업들에 투자 시 '지분 인수' 요구하는 까닭
- 에어프레미아,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 신뢰성 최저점
- 11월 車수출 13.7%↑…올해 연간 710억달러 넘겨 사상최고 전망
- 농식품 바우처, 내년부터 연중 지원…대상도 확대
- 'SNS검증' 美비자심사 지연에…빅테크, 또 직원 출국자제 권고
- 고려아연 美제련소 유증 가처분 판단 코앞…경영권 분쟁 '분수령'
- 고점 찍고 재료 소화한 국고채 향방 주목…외인 선물 '팔자'
- '중독유발 비판' 챗GPT, 아동보호 기능 이어 '친절함 정도' 도입
- "생산력이 경쟁력"…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증산 '박차'
- HD현대중공업, 페루에 특화한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한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슈페리어 패밀리룸 늘린다 “가족 여행객 공략”
- 2영천시, 서부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발표회' 개최
- 3영천시, 노후주거지 정비 통해 지역 활력 회복 나선다
- 4포항시, 전통시장 경쟁력 높인다! '전통시장 상인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5‘로봇·드론부터 AI 작곡까지’…포항시, AI 교육 박람회 ‘성료’
- 6포항시, “포항 소식 궁금할 땐 열린포항”…시민 만족도 94.7% ‘만족’
- 7포항시,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표시기 도입…무단횡단 막고 보행 안전 높인다
- 8경주시, ‘2040 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도시 미래상 전달식 개최
- 9경주시, 국비 4억5천만 원 확보…원두숲 일원 생태복원 본격 추진
- 10경주시, 통일신라 북궁 추정지 전랑지 도심 역사공간으로 되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