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고수익' 지적당한 한투證…IMA 인가 불똥튈까
금융·증권
입력 2025-09-30 17:16:08
수정 2025-09-30 18:59:5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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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가운데,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한투증권의 종합투자계좌, IMA 인가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MA의 원금 보장적 성격을 고려할 때 한국투자증권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단 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강등이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심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장기 외화 표시 기업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익모델이 고위험·고수익 모델로 전환되고 있으며, 자금조달 구조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큰 발행어음 규모로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18조원으로, 자기자본의 174%에 달합니다. 이는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 중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중 가장 높은 수칩니다.
위험선호도 비율도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선호도 비율은 24.5%로 동종 업계 위험선호도 비율인 2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인하가 IMA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IMA는 원금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재무 건전성이 중요시되기 때문입니다. IMA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 내부통제, 이해상충 방지 체계, 대주주 요건에 걸리지 않더라도 정성 평가 시 신용등급 하락이 부정적으로 작용할거란 이윱니다.
하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IMA 심사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IMA는 발행어음보다 조달 기간이 길고, IMA 인가를 심사하는 금융당국도 한국투자증권의 적극적인 사업 모델을 고려해 심사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신용등급과 IMA 심사는 서로 다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사안으로, 일부 신평사의 신용등급 변동이 사업인가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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