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中 관광객에 유통가 들썩…연말 기대감 ‘쑥’
경제·산업
입력 2025-10-01 17:28:57
수정 2025-10-01 18:30:2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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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깁니다. 외국인 소비가 집중되는 상권의 매출이 늘고 있고, 면세점과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특수 효과가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첫 주, 편의점과 면세점, 대형마트까지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며 유통업계가 즉각적인 매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 GS25에서는 무비자 입국 첫날 외국인 결제액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100배 늘었습니다.
CU는 전주보다 매출 25%가 증가했고, 명동·홍대·성수·공항 등 주요 상권 점포는 38%나 뛰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 영향으로, K팝 앨범과 넷플릭스 협업 상품, 바나나맛우유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와 면세점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외국인 특화 점포에는 단체 관광객 방문이 이어졌고,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무비자 입국 첫날 하루 만에 2500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신라면세점은 고객 수가 평소보다 30% 늘었고, 신세계면세점도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매출이 50% 증가했습니다.
‘올다무’라 불리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매장도 관광객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주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압구정로데오점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확대하는 등 외국인 수요에 대비하고 있고, 다이소 명동역점도 화장품과 스낵류 등 비중을 늘렸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무비자 조치는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
국내외 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최대 15일간 한국 전역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소비 효과가 연말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비자 입국 허용이 소비 시장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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