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가을축제 D-14…드론·흥부·야행 어우러진 3대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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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02 12:31:24
수정 2025-10-02 12:31:24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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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19일, 숙박·교통·안전까지 총력 준비…성공 개최 박차
낮보다 아름다운 광한루원 밤 풍경, 축제 하이라이트로 기대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5 남원 3대 대표 가을축제 개막을 2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번 가을축제를 통해 전통문화와 최첨단 기술, 낮과 밤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가을 남원을 대표하는 축제는 △드론과 로봇을 통해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흥과 나눔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제33회 흥부제' △광한루원의 고즈넉한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2025 남원국가유산 야행'이다. 세 축제는 같은 기간 도심 전역에서 동시에 열리며, 남원은 그야말로 '축제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제전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레이싱과 드론축구 대회, 로봇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드론 라이트쇼, 드론·로봇 체험 페스티벌, 산업 전시관과 국제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 K-Drone to World Festival'과 연계해 국제적 위상까지 강화하며, 남원이 '드론 실증도시'로서의 입지를 대내외에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전에서는 드론 실증도시로 지정된 전국 지자체들이 참가해 각 지역의 우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드론 산업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이를 통해 남원은 드론 산업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지역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장에서는 남원의 농특산물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컬푸드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축제의 즐길거리를 더한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흥부제'는 고전소설 '흥부전'의 고장에서 매년 열리는 전통문화예술 축제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남원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흥부제는 '흥 넘치고 도파민 터지는 대박 흥부제'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꾸며진다.
공연 26개, 체험 9개, 음식 7개, 놀이 2개, 경품 1개 등 총 45개 프로그램과 20여 개의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전통문화 놀이, 명랑운동회, 야간 음악공연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남원시가 주최하는 '남원 국가유산 야행'은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다.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야행은 '8夜(야)' 테마에 따라 전시, 공연, 체험 등 총 32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은 행사장에서 '인턴 달토끼'가 돼 미션을 수행하고, 성공 시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가족 단위와 젊은 세대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는 광한루원 일대의 야간 조명 경관이 대폭 강화돼, 낮보다 아름다운 남원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천등 날리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소원을 적은 천등을 하늘로 띄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남원시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성호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부서 지원단이 수시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있으며, 프로그램 준비 현황, 교통·숙박·청소 대책, 안전 점검, 자원봉사자 모집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특히 대규모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광 편의를 위한 안내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 봄에는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에는 드론국제제전, 흥부제, 국가유산 야행이 함께한다"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미래산업 도시 남원에서 모두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성대한 가을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3대 가을축제를 통해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전국적·국제적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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