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품은 한화손보…車보험 수익성 개선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10-02 18:34:20
수정 2025-10-02 18:34:2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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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을 합병했습니다. 한화손보는 향후 5년 내 매출 2조원과 점유율 두 자릿수를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자동차보험에서 양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을 흡수합병 했습니다.
대면과 텔레마케팅(TM) 중심이던 한화손보가 온라인 기반의 캐롯을 품고 판매 채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하이브리드 손보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알렸습니다.
캐롯의 IoT 빅데이터 역량과 젊은 고객 DB를 기반으로 CM과 T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을 구현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인공지능(AI) 기반의 '펨테크 2.0' 전략을 본격화해 출산과 육아, 만성질환 등 여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보장을 제시하며 웰니스 영역까지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월경이나 임신, 불임, 산후조리, 갱년기 증상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말합니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차별화된 여성 특화 보장을 내놓는 등 '여성보험 명가(名家)'로 불리는 한화손보는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여성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장기보험 상품군도 CM 채널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캐롯 브랜드를 유지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40대 이하 가입자가 절반을 넘는 캐롯의 젊은 고객 DB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양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합은 약 5600억원으로, 연간 1조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됩니다.
시장 점유율은 5.5% 수준으로, 메리츠화재(3.8%)를 제치며 업계 5위권 진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화손보는 5년 내 매출 2조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상반기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에서 약 130억원, 캐롯은 약 19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손해율은 각각 83.2%, 90.7%로 업계 손익분기점인 80%대 초반을 웃돌았습니다. 수리비와 부품비 상승 등 비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매출 확대가 곧바로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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