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드론·로봇과 만나다" 2025 국제드론제전 16일 화려한 개막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미래 산업과 문화, 체험이 융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인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개막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최경식 시장 주재로 현장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의 시설, 안전, 프로그램 운영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남원시 관련 부서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행사장 주요 동선, 전시관, 공연장, 체험존, 안전통제 구역 등 세부 시설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완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관람객 편의시설,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동선, 응급의료 및 비상대응 체계 등 시민 안전과 관람객 편의를 위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남원시는 행사 전날까지 추가 점검을 마무리해 완벽한 개막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제전은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 전북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며, 대한민국 드론 레저스포츠의 국제무대인 '2025 K-Drone to World Festival'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제다.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체험형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16일 저녁 6시, 남원 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된다. 이어 EXO 시우민, 프로미스나인, 박지현, 유스피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올해 제전은 남원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DFL(Drone Formula League) 국제 드론 레이싱대회를 비롯해 드론 축구·농구, 청소년 G-PRC 드론로봇대회, 시민 드론 방제·수색대회 등 30여 개국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대회가 열리며, 8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는 드론·로봇 전시 및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이 소개된다. 

또한 과학·AI·천문 등 200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어린이 인기 콘텐츠인 '핑크퐁 팝업 놀이터'와 핑크퐁 싱어롱 공연이 준비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남원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컬 푸드 페스티벌도 열린다. 남원 특산물 백향과와 향토 음식, 다문화 국가의 먹거리, 푸드트럭존이 어우러져 풍성한 미식 체험을 제공하며, 행사장 전역은 국화꽃 화단과 LED 빛 터널, 대형 조형물로 꾸며져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셔틀버스, 포토존, 안내센터 등 관람객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폐막일인 19일에는 시상식과 색소폰 밴드 '색소가이즈'의 공연, 어린이 인기 콘텐츠 '핑크퐁 싱어롱쇼'가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국제드론제전은 춘향제와 함께 남원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드론과 로봇이라는 미래 산업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원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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