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그레일에 1550억 베팅…헬스케어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10-17 18:49:44 수정 2025-10-17 18:49:4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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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암 조기 진단 기술을 가진 미국의 생명공학업체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 한화로 약 1550억원을 투자하는데요. 이재용 회장이 올해 2월 사법리스크를 벗어난 이후 삼성의 M&A가 본격화하는 분위깁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미국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 한화로 약 1550억원을 투자합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헬스케어 데이터 주도권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그레일은 혈액 한 방울로 암 50종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레일은 내년 해당 검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향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
일상 속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삼성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에 투자했고,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올해 2월 사법 리스크를 벗어난 이후부터 삼성의 M&A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만은 5월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업 플랙트를 15억 유로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삼성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체인저가 될 만한 초대형 M&A 시도가 이어질지 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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