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과 번영 기원" 남원주당산제 26년 전통 잇다

전국 입력 2025-10-23 16:41:59 수정 2025-10-23 16:49:10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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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남원 대표 민속제례
한 해 풍년농사 감사하며 시민과 함께한 전통 제례

남원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제26회 남원주당산제'가 10월 23일 남원석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참석자들이 제례를 올리며 한 해 풍년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남원문화원]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한 해의 풍년농사에 감사하고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26회 남원주당산제'가 23일 오후 3시 전북 남원석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남원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와 민속의 계승을 목표로 매년 추수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열리는 남원의 대표 민속제례로, 올해 26회를 맞았다.

이날 제례에는 약 100여 명의 시민과 내외귀빈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에 허윤영 남원산림조합장, 아헌관 박진기 부원장, 종헌관 노국환 이사, 축관 이준석 이사, 집례 양원석 이사, 집사 박노섭·최영완 씨가 참여해 제례를 엄숙하게 집행했다.

행사는 들당산굿과 분향례, 강신례, 초헌례, 독축례,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시민들이 소지를 올리며 소원을 비는 시간과 제수를 함께 나누는 화합의 자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올해의 농사장원상' 시상식에서는 운봉읍의 소대권 씨와 안선호 씨가 풍년 농사와 성실한 농업 경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원주당산은 예로부터 천지인의 삼황신을 모시고 풍년과 지역의 번영,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로 조선시대에는 남원부사가 직접 제관으로 참여했을 만큼 그 역사적 위상이 높았다. '용성지'에는 "석돈을 허물면 재물이 쇠하고 인재가 줄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다.

김주완 남원문화원장은 "남원주당산제는 남원인의 정체성과 신앙을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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