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 돕는 ‘나프로’ 도입 9년…여의도성모병원서 홈커밍데이 개최
건강·생활
입력 2025-10-27 17:57:35
수정 2025-10-27 17:59:27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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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0월 25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나프로임신센터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은 자연의(Natural), 가임력이 있는(Procreative),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배란주기와 호르몬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분석하여, 그 안에서 자연임신과 여성 건강을 돕는 의료 기술이다. 이는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처럼 인위적인 임신을 시도하지 않기에 여성의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때문에 단순 가임력뿐 아니라 여성 신체의 건강을 유지 ‧ 증진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하느님이 주신 생명 본연의 능력 그대로를 활용하는 나프로임신법’이 기관의 핵심가치인 ‘생명존중’의 정신과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해당 치료법을 도입했고 여의도성모병원에 나프로임신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행사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2016년 여의도성모병원에 나프로임신법을 국내 첫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출산한 가정을 대상으로 축하와 축복을 건네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가톨릭중앙의료원 직할 5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에 나프로임신센터를 확대 개소하고 한국 나프로임신법의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도 함께 발표되었다.
홈커밍데이에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를 통해 임신한 280여 가족 중 참석을 희망한 45 가족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제단 등 교구 측 주요 인사와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여의도성모병원 보직자, 나프로임신센터 의료진 등 내빈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나프로임신법에 대한 소개와 임신 부부를 대상으로 한 태아 축복식, 출산 소감에 대한 나눔 등으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나프로임신센터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을 나누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 가족들은 “몸과 마음을 존중받으며 새로운 생명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경험을 나누며 행사장을 따뜻한 분위기로 채웠다.
서울대교구장이자 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축사에서 “나프로임신법은 교회의 가르침과 윤리에 어긋나지 않은 가장 바람직한 난임 치료법”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간절히 기도하던 그 시간들을 훌륭히 겪은 만큼, 온전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축복했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 5개 병원에 나프로임신센터가 문을 여는 것은 생명 존중의 사명을 확장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생명과 가정을 지키는 의료의 본질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2017년 나프로임신센터 개소 당시와 첫 세례식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기쁨으로 받아들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하느님과 친밀히 살아가며, 하느님 아버지를 ‘나의 아빠’로 믿고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양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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