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전자·60만닉스…불붙은 코스피, 4200도 뚫었다
[앵커]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4200선마저 접수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개인의 매수세가 몰린 가운데, 투톱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60만원, 11만원을 최초로 돌파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4221.87에 마감했습니다.
0.39% 오른 4123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2% 넘게 급등, 42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개인은 1조원 가량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SK하이닉스가 내년 HBM 공급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최근 방한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9% 오른 62만원에 마감하며 최초로 60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도 3.4% 오른 11만11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7년까지 HBM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시장 성장 수준은 공급 여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을 묶어 일컫는 이른바 조방원 업종의 상승 흐름도 뚜렷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4%, 6.1%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 LIG넥스원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흐름에 발 맞춰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상단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LS증권과 흥국증권은 각각 내년 코스피 상단을 4500과 4600으로 제시했고,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4850, 5000으로 내다봤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이익 비중 확대와 스토리지와 메모리 사이클 장기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IT와 산업재 중심 수출 주도주 구도는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의 ADR(등락비율)은 82%를 기록했습니다.
ADR이 100 이하를 기록하면 하락한 종목의 수가 상승한 종목의 수보다 많다는 뜻인데, 이날 하락 종목은 상승 종목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렇듯 특정 종목 위주의 상승 랠리가 펼쳐지다 보니 상당수 투자자의 소외감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 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영상촬영: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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