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CEO 인사 칼바람?…“교체보다 안정”

경제·산업 입력 2025-11-06 17:26:45 수정 2025-11-06 17:26:45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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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대형 건설사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체’ 보단 ‘안정’을 택하는 분위기인데요. 불확실한 경기와 원가 부담 속에서 새 얼굴보다 검증된 리더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연말 CEO 인사에서 ‘리스크 관리형 인사’ 기조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 전반에 리스크 관리 기조가 확산된 영향으로 새 얼굴보다 기존 리더의 연속성을 택한 회사가 다수일 거란 전망.
주요 대형 건설사에선 한화그룹과 SK에코플랜트 두 곳에서만 대표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엔 김우석 재무실장이 선임됐습니다.
김 대표는 30년 넘게 그룹 재무를 담당해 온 인물로, 고금리와 원자재 부담 속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에서 첨단산업으로 DNA를 바꾸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전문가인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새 사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SK하이닉스에서 HBM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한 인물로, 반도체 생산 효율화와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입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은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가 ‘래미안’을 앞세워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며, 지금까지 7조5000억 규모의 도시정비 수주 따냈습니다.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과 보수적 재무 운용이 안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리더십 연속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오너 일가가 대표직 맡고 있는 만큼 교체 가능성이 낮습니다.

DL이앤씨 역시 지난해 8월 선임된 박상신 대표 체제가 안착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에만 두 차례 대표 교체를 겪은 만큼 현재는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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