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성장 제동…국내도 해외도 ‘막막’
경제·산업
입력 2025-11-06 17:26:03
수정 2025-11-06 18:30:3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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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류 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지만,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하이트진로가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 정체 속 실적 둔화에 직면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주류업계 침체와 경기 위축, 절주 문화 확산 등 소비자들의 음주 패턴이 바뀌면서 내수 시장 매출이 줄었고, 해외 시장 역시 기대만큼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593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해외 매출은 1287억 원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2년 넘게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 초반으로 정체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통한 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특히 주요 거점인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76만 원 수준으로 지난해(1억5718만 원)보다 77%가량 줄었습니다.
러시아 법인인 하이트진로 루스푸드는 당기손실이 6억5976만원 원으로 확대되면서 전년(-3억 6457만 원)보다 적자 폭이 약 80% 커졌습니다.
매출의 경우 9억8027만 원으로, 전년 동기(7억2317만 원) 대비 약 35% 증가하는 등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겁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실적 부진은 해외 생산설비 투자 확대와 물류비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이트진로는 내년 하반기 베트남 현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인 가운데, 새로운 해외 생산 거점이 본격 가동되면 수출 규모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재도약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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