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우주용 배터리 개발 참여…“사업 다각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12 17:06:37
수정 2025-11-12 18:37:5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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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美 사우스8,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
NASA 우주탐사 프로젝트 참여 일환
“영하 60도 극저온에서도 성능 유지 목표”
[앵커]
LG에너지솔루션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엔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연계된 연구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극저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지상 중심이던 배터리 사업을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공동 개발에 나섭니다.
이번 협력은 NASA가 진행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하 60도 이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목푭니다.
사우스8이 개발한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배터리의 온도 한계를 낮추고, 우주나 극지 탐사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엔솔은 셀 설계와 성능 평가를 맡게 됩니다.
앞서 LG엔솔은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도 전력 공급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스페이스X가 외부에서 배터리를 조달해 탑재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해 LG엔솔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로봇, 선박, 우주 등 비(非)전기차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우주용 배터리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성과보다는 기술력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온은 현재까지 우주 관련 프로젝트를 공식 추진하지 않고 있습니다.
SK온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다각화에 노력 중이며, 로봇과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I 역시 “로봇과 잠수함 등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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