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이광희號 체질 개선…성장 모멘텀 확보
금융·증권
입력 2025-11-17 17:46:32
수정 2025-11-17 17:46:3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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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C제일은행이 올해 3분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루며, 이광희 행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체질 개선이 본격적으로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며 수익 구조가 안정화됐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SC제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9.7% 증가한 9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늘었습니다.
이자이익은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일년 전보다 2.8% 줄었지만, 외환·파생상품과 국제금융 거래가 확대되면서 비이자이익이 13% 증가한 271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을 이끌었습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32%로 개선됐고, BIS 총자본비율 20.29%, 보통주자본(CET1)비율 17.27% 등 건전성 지표 역시 감독 기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초 10년 만에 수장이 교체된 이광희 신임 행장이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 재편과 전략 전환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 행장은 기업금융과 트랜잭션뱅킹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기존의 소매금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재정렬하면서, SC그룹 50여 개국 네트워크를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과 금융시장 트랜잭션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습니다. 3분기 비이자이익 증가가 외환·파생상품 등 전문 영역에서 크게 나타난 점도 이러한 전략 변화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C제일은행의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는 전년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2분기는 비용 증가로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3분기 누적에서는 수익 구조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특히 이자이익이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국내 은행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로 평가됩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과 달리 금리·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금융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요구하고 있는 비이자이익 확대와 해외·기업금융 강화 기조가 더해지며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행장 체제에서 SC제일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과 외환·파생 기반 비이자이익 강화라는 본연의 강점을 중심으로 전문은행 모델 확립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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