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승진…조용철 대표이사 내정

경제·산업 입력 2025-11-21 18:36:51 수정 2025-11-21 18:36:51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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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세’ 신상열, 부사장 승진…조용철 대표이사 내정

[앵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전무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신 부사장은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투자·M&A 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농심은 이번 인사를 통해 3세 경영을 본격화 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부사장에 오릅니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한 지 1년만의 초고속 인사로, 2019년 입사 후 경영기획·구매 등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전략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조용철 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조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조 사장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해온 해외통으로, 2019년 농심에 합류한 뒤 올해 영업 부문장을 맡았습니다. 회사는 조 사장 체제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스낵을 제 2성장축으로 육성하고, 미국·중국·일본을 넘어 멕시코·브라질·인도·영국 등 7대 핵심 시장 중심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로드맵을 지휘하는 조직이 신상열 부사장이 이끄는 미래사업실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삼양식품의 해외 성장세 속에서 농심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오너 3세의 전면 배치와 대표단 재편으로 경영권 승계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수십년 간 농심 경영을 맡아온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장과 박준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창업주 시절부터 오너가와 함께해온 두 사람이 물러나면서 이번 인사로 농심의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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