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해양대화…"해상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경제·산업
입력 2025-11-23 07:45:11
수정 2025-11-23 07:45:1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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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의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등 협력 확대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제4차 한–필리핀 해양대화가 21일 마닐라에서 개최됐다.
이동기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임마누엘 도나토 구즈만 필리핀 외교부 해양국 차관보가 공동 주재한 이번 대화에는 양국 외교·국방·해경·해양기관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해양안보·해양안전, 해양경제, 해양환경 등 양국이 의존도가 높은 해양 분야 전반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해양오염 방제 경험과 불법어업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해상 마약 밀매 등 초국가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한국 해양경찰청과 필리핀 마약청 간 양해각서(MOU)를 준비 중임을 설명했다. MOU 체결 시 해상 범죄 정보 공유 및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측은 인도적 지원·재난 구호 분야에서의 연합훈련 확대, 수빅만 조선·해운 협력 활성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해양 경제 및 환경 세션에서, 우리 측은 '지속 가능한 해양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 및 우리 정부의 △해양의 탄소흡수력 및 기후재해 대응능력 강화, △민간 등의 블루카본 조성 참여 확대, △신규 블루카본 인증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하는 블루카본 전략을 소개했다.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한국 유치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또한, 양측은 KOICA가 추진중인 필리핀 마닐라 만 지역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이 내년 중 성공적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무대 협력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양측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에서의 해사 규범 형성 과정에 함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은 2026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해양 협력을 주요 의제로 삼을 계획임을 설명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지지하며 아세안의 해양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 등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해양 질서 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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