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EO 20명 물갈이…‘비상경영’ 속 대수술
경제·산업
입력 2025-11-26 18:25:14
수정 2025-11-26 18:25:1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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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 대대적인 거버넌스 개편과 인적 쇄신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구상인데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으며 그룹 내 역할을 키웠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롯데가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승진 여부에 관심이 모였던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돼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총괄하고, 그룹 신설 조직 ‘전략컨트롤’의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비상경영 기조 속에서 롯데는 9년간 유지해 온 사업총괄 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합니다.
롯데지주는 재무와 전략을 중심으로 실무형 조직으로 재편됩니다.
고정욱 재무혁신실장과 노준형 경영혁신실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해 재무, 전략 등 양축으로 한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단 전원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의 CEO가 바뀌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도 이뤄졌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CEO가 교체됐고,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쇄신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과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에 정현석 부사장, 롯데웰푸드 서정호 혁신추진단장, 롯데건설 오일근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e커머스 부문은 추대식 전무가 대표로 승진하며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맡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1970~80년대생 인재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고, 여성 임원 비중도 10%로 늘어 8명이 새로 임원진에 합류했습니다.
롯데는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을 병행하는 등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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