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등 켜졌는데 계속 비행?”…이스타항공 안전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7:18:03 수정 2025-11-27 18:25:22 이채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제주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화물칸 문이 열린 채 제주공항에 착륙한 것이 확인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착륙 과정에서 잠금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스타항공에 대한 안전 불신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경.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앞쪽 화물칸 문이 열린 상태로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국토부는 안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객기엔 승객 17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국토부 항공운항과 관계자는 “항공기가 뜨자마자 도어 경고등이 점등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종사들이 항공기 매뉴얼 등 절차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정비사들이 제대로 정비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행 중에는 기체 압력을 유지하는 여압 시스템이 정상 작동해 객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출발 전 점검에서 도어 잠금 장치에 이상이 없었다는 점이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로 확인됐고, 항공기 구조상 비행 중에 화물칸 문이 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착륙 과정의 충격이나 부품 결함으로 도어가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토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각종 커뮤니티엔 “항공기가 뜨자마자 도어 경고등이 떴는데 무슨 착륙 탓”, “무서워서 타겠나” 등의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여객기에 대한 점검으로 항공기 교체가 이뤄지면서 이후 연결편 두 편이 각각 52분, 114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