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중앙시장, '가족 친화형 생활시장'으로 새 단장…"김치도 파는 종합시장"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3:33:19 수정 2025-11-27 13:33:1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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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특화서 벗어나 일상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사진=망미중앙시장]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망미중앙시장은 기존의 ‘절임배추·김치 특화시장’ 이미지를 넘어, 가족 친화형 생활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고 27일 밝혔다. 

망미중앙시장은 오랜 기간 김장철 명소로 자리해왔다. 하지만 최근 변화한 지역 소비 구조에 맞춰, ‘김치만 파는 시장’이 아닌 ‘김치도 함께 파는 시장’으로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이번 변화는 1~2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정 확대 등 소가족 중심의 생활 패턴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결정이다. 시장 측은 게이트 디자인 전면 교체, 품목 다각화, 소비자 체험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기존 고객층은 물론 가족 단위의 일상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과거 망미중앙시장은 절임배추와 김치류 판매로 전국 단골을 확보하며 김장철마다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량 김장 수요 감소, 소포장 반찬류 및 간편식 선호도 증가 등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시장은 전통적인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일상적 소비에 최적화된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가족 친화형 게이트는 리브랜딩의 상징적 첫걸음으로, 밝은 색감과 캐릭터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시장의 새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아이와 함께 장보고, 간식 먹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민의 가족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망미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김장철에 한정된 특화시장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앞으로는 연중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형 전통시장이 되길 바란다”며 “김치의 품질과 신뢰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일상 소비자와 가족 고객을 위한 다양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김장 준비할 때만 시장을 찾았지만, 이제는 아이와 함께 산책 겸 들러 과일도 사고 사진도 찍는다”며 “시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져 동네 사랑방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이 됐다”고 전했다.

망미중앙시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강점은 살리면서도, 현대 소비자에게 친근한 새로운 전통시장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가족이 함께 일상을 누리는 지역 중심 생활시장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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