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기업 한새, TUV Biobased OK 인증 1호 획득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5:48:10 수정 2025-11-27 15:48:10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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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 필터 개발로 생분해성 소재 전환 가속
필터 전환 시 탄소 감축 확대…법제화 추진

[사진=한새]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기업 한새는 TUV Biobased OK 인증 1호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인천시의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TUV Biobased OK 인증 발급 체계를 마련한 이후 첫 번째 인증 사례다.

한새는 PLA(폴리락트산) 기반 바이오매스 필터 기술을 개발해 필터의 구성 요소 전체를 생분해성 소재로 구현했다. 이번 인증 대상인 ‘한새 PLA 필터’는 KCL–TUV 연계 인증 체계를 통해 국내에서 인증받은 TUV Biobased OK 제품으로, 국제 기준에 따른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또한 한새 PLA 필터는 기존 PP·PET 필터 대비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적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72%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새는 PLA를 가수분해해 원료로 회수하는 자체 재활용 공정도 확보해 소재 단계부터 순환 체계를 고려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한새]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를 한새 PLA 생분해성 필터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1만 7700톤의 CO₂e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8만 그루의 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일한 감축 효과를 숲 조성만으로 달성하려면 약 278조 원이 드는 규모로, 한새의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한편 국내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재활용 절차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새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체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필터 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세길 한새 대표는 “제품 개발과 인증 획득을 넘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사용-회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전반의 제도 정비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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