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기술형 CEO 시대 개막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7:16:22
수정 2025-11-27 18:19:36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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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던 류재철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되며 ‘기술형 리더십’ 시대를 열었습니다. 4년간 회사를 이끈 조주완 사장은 용퇴합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LG전자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CEO에는 생활가전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끈 류재철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류 신임 CEO는 36년 경력의 ‘기술형 사업가’로 통합니다.
류 CEO는 LG 생활가전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미래 성장동력 강화입니다.
전장사업 은석현 본부장과 냉난방공조 이재성 본부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LG전자 B2B 사업의 양대 축을 이끄는 두 사업본부장의 동시 승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은석현 사장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성장시켰고, 이재성 사장은 데이터센터용 칠러 등 산업용 공조 신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전체 승진 규모는 34명으로 지난해(46명)보다 축소됐습니다.
실적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효율화’와 ‘미래준비’입니다.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유사 기능 조직을 통합해 의사결정을 빠르게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입니다.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AX센터’로 통합해 전사적 AI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미래 먹거리도 강화합니다.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서고, 차세대컴퓨팅연구소에서는 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합니다.
냉난방공조 사업부는 데이터센터와 원전용 냉각 솔루션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AI 시대 데이터센터 증가에 대응하는 포석입니다.
LG전자의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기업들의 추격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류재철 신임 CEO는 ‘UP가전’ 패러다임으로 구매 후에도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 전략을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기술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한편 4년간 B2B와 플랫폼 사업 기반을 다진 조주완 사장은 용퇴합니다.
LG전자의 이번 인사는 생활가전 DNA 확산, B2B 강화, AI 전환이라는 3대 축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기술형 CEO 류재철 체제가 글로벌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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