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최초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실증 시연 성공

경제·산업 입력 2025-11-27 17:17:55 수정 2025-11-27 17:17:55 이채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쏘카·에스유엠·KT와 ‘원격 운전 컨소시엄’ 구성

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사진=기아]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기아는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원격 운전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 센터에서 4G, 5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운행 및 제어하는 기술이다. 높은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의 고장 또는 이상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기술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원격 운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 및 교통 소외 지역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의 활용 가능성 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는 올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했다. 쏘카, 에스유엠, KT와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화성 등 지역에서 원격 운전 실증을 위한 협업에 착수했다.

협업 과정에서 기아는 프로젝트 총괄을, 쏘카는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을, 에스유엠은 원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차량 운영 등을, KT는 원격 운전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및 망 관리를 각각 담당했다. 이 날 제주도에서 열린 행사에는 기아,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와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환(왼쪽 여섯번째) 국토교통부 서기관, 강주엽(〃 여섯번째) 기아 상무, 김기홍(〃 여덟번째) 제주특별자치도 과장 등 관계자들이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컨소시엄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기아의 신개념 중형 PBV인 ‘PV5’ 차량을 기반으로 원격 운전용 신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 품질 저하, 통신 단절 등의 돌발 상황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통신망을 이중으로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1단계 사전 내부 테스트를 완료한 뒤 2단계로 지난 한달 동안 PV5 등을 활용해 제주공항~제주쏘카터미널, 제주공항~용두암 등 제주 지역의 여러 공도 구간에서 약 70 시간, 1000km의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원격 운전 컨소시엄은 향후에도 PV5 차량을 활용한 원격 운전의 실효성을 지속 검증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교통 소외 지역 등 공공 인프라 취약 지역에 찾아가는 서비스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공 부문뿐 아니라 카셰어링,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