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7兆 투입 3캠퍼스 조성…‘모달리티’ 확장

경제·산업 입력 2025-12-01 16:57:42 수정 2025-12-01 16:57:42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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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하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확장에 나섭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부터 항체백신,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치료제 기술 플랫폼)를 아우르는 ‘멀티 CDMO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전환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7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매입 면적은 약 18만7000㎡, 부지 대금은 2487억 원입니다.

새로 들어서는 제3바이오캠퍼스에는 기존 항체 의약품 공정 외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생산시설이 조성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mRNA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 세계 최대 수준의 항체 중심의 CDMO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장 성장에 맞춰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플랫폼을 갖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캠퍼스는 제1·2캠퍼스와 인접해 공정·품질·기술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사 프로젝트 리드타임 단축, 글로벌 규제 대응력 강화 등 운영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됩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에서 1~4공장을 운영하며 60만4000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2캠퍼스에는 5~8공장이 단계적으로 들어섭니다. 올해 완공한 5공장을 포함해 현재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제3캠퍼스의 공장 증설과 생산 능력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이번 제3캠퍼스 조성을 통해 2030년까지 직·간접 고용 1만 명, 1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적 분할로 순수 CDMO 기업으로의 전환을 마친 데 이어, 차세대 모달리티 역량까지 확보하게 된 만큼 글로벌 톱 바이오 기업 목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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