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2026년 지방소멸대응 'S등급'…3년간 총 360억 성과

전국 입력 2025-12-05 11:29:04 수정 2025-12-05 11:29:04 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평가체계 개편 속 사람·일자리 중심 전략으로 높은 성과
A등급·우수등급 이어 세 번째 상위권 진입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S등급을 받아 88억 원을 확보한 남원시청 전경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상위 20%인 S등급을 받으며 88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24년 A등급 112억 원, 2025년 도내 유일한 우수등급 160억 원에 이어 올해 S등급까지 획득하면서 3년 연속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상위 20%에 선정, 누적 360억 원이라는 의미 있는 재정 성과를 거뒀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인구감소지역에 매년 1조 원 규모로 차등 지원하는 제도로, 지자체가 제출한 투자계획의 적정성과 실효성을 평가해 등급별로 재원을 배분한다. 올해는 기존 시설 투자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가체계가 크게 개편됐다.

남원시는 변화된 기준에 맞춰 사람·일자리·마을 중심의 지역 활력 회복 전략을 마련하고 청년 및 외국인 유학생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남원형 특화 정책을 적극 발굴했다.

핵심 사업인 '남원 이노폴리스 조성'은 지역특화산업인 바이오·스마트팜·미꾸리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표준화된 바이오 소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에는 스마트팜 기반의 표준재배기술과 곤충 부산물을 활용한 미꾸리 사료개발을 지원한다. 산업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확대, 지역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형성이 기대된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사업' 역시 주목된다. 단독주택 45호와 공동주택 42호를 조성하고, 학교복합시설과 연계한 커뮤니티센터·체육센터 등 생활 기반을 확충해 지방 이주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남원 인재학당 건립·운영' 사업은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 교육 서비스 개선을 이끌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한 전출 감소와 지역 인재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정주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2026년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원형 글로컬 이음빌리지', '남원 미식창업 플랫폼 조성'은 외국인 유학생과 청년 창업자에게 주거·문화·여가·일자리가 결합된 생활환경을 제공해 생활인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가시적 성과로, 남원 시민뿐 아니라 도민과 지리산권 산모에게 출산 친화적 인프라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기금을 활용해 사람과 기업, 외국인 유학생이 남원에 들어오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최영 기자

sound140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