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넣으면 15초 영상으로"…네이버, AI 기반 옥외광고 자동화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 자동화 플랫폼 도입
AI 기반 광고 문구·영상 생성으로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효율화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네이버가 사업자 특성에 맞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자동으로 제작해 주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5일 광고주 대상 공지를 통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옥외 광고(DOOH) 설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DOOH는 음식점 내 태블릿형 무인 주문기기, 아파트·상가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화면의 디지털 광고판을 포함해 오프라인 공간의 디지털 옥외광고 방식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광고 매체 운영사와 일일이 접촉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광고집행 비용 부담에 중소형 사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네이버는 소상공인에 특화한 이 플랫폼을 통해 광고 제작부터 집행까지 주요 과정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가 업체 특징을 분석해 광고에 최적화된 문구를 생성해주고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로 가로형 혹은 세로형 등 매체 규격에 맞는 영상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제로 사업주가 스마트플레이스에 구축된 광고 소재 제작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입력만 하면 15초 길이의 영상 광고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주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광고 노출 지역 범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능이 장착됐다. 이를 적용하면 비용 대비 광고 효율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전통적인 광고 방식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우선 음식점 태블릿형 무인 주문기기 '테이블 오더'와 연동해 광고를 송출하고, 순차적으로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옥외 디지털 매체로 광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상 DOOH 설루션은 오는 22일부터 광고주들로부터 등록 신청을 받는다. 실제 광고 노출은 다음 달 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기존 플레이스광고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별도 플랫폼 가입 없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기술로 그동안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DOOH 문턱을 낮춰 앞으로는 광고를 전문적으로 제작·운영해본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광고주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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